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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4일 월요일

끝내주는 연기와 연출, 근데 스토리가 - <매그놀리아> (1999년작,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톰 크루즈 등 주연)


연애 강사, 죽어가는 부자와 그 와이프, 한때 퀴즈왕이었던 게이, 아버지에게 공부만 강제당하는 꼬맹이, 찐따 경찰관 등 몇 명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인 듯 진행되다 한 지점에서 얽히게 되는데...

제목에 적은 것처럼, 연기와 연출은 끝내주는데 스토리가 좀. 딱 잘라 말하자면 인물들의 드라마가 얽히는 부분이 생각보다 드라마틱하지 않다. 엔딩은 싸다 만 느낌이다. 

폴 토머스 앤더슨은 뭔가 구멍이 있는 인물을 피할 수 없는 어딘가에 세워놓고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찍는 것을 즐기는 모양이다. 절대 다른 씬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듯 답답한 앵글의 카메라가 인물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집요하게 비춘다. 근데 난 그런거 불편해서 싫음. 

개구리비도 별 임팩트 없었다. 오히려 뜬금없어서 맥이 더 빠진 느낌.
<보이니치 호텔>이나 보러 가라구.

뭐가 그렇게 웃겨요 - <아이언 스카이2> (2019년작, 티모 부오렌솔라 감독/줄리아 다이앳지 주연)


나치가 남긴 달기지로 도망친 인류는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역사적 유명인사들로 변장한 파충류 인간들과 한 판 붙지만 아이폰 신자들이 분위기를 흐리는데...

뭔 개소리야...?

듣자하니 서구권에서는 꽤 유명한 밈들을 모아다 잡탕으로 섞은 영화라고 한다. 내가 직장에서 뜬금없이 와! 부장님 샌즈 모르시는구나! 이런거 외쳐봐야 아무도 안 웃는 것처럼, 이 영화도 같이 웃을 수 있는 애들끼리나 재밌지 나한테는 영...

뭐가 그렇게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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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어, 그보다는 조금 더. - <에보랜드2>(2015년작, 시로게임즈)

모종의 미래기관에서 파견된 주인공, 하지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채 여주인공의 집에서 기억을 잃은 상태로 깨어나는데... 양키들이 jrpg감성을 따라하면 똥겜이 나온다. 차별이네 뭐네 하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은 사고회로 자체가 다른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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