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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일 화요일

강간도 유머가 될 수 있나요? 씨1발 당연하지 - 그린 인페르노 (2015년작, 일라이 로스 감독/ 로렌자 이조, 에이리얼 레비 주연)


일라이 로스는 단순한 다이얼로그 토픽부터 캐릭터간의 관계, 미장센까지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방법을 확실하게 안다. 방금 잘려서 피가 철철 흐르는 다리를 들고 좋아하는 원주민 꼬마애부터 여주인공이 여성할례를 당하기 직전인데도 긴박함과 에로틱함을 둘 다 잡아내는 카메라워크까지.

뭐 아무리 영화라도 최소한의 윤리적 뭐시기 하는 평가도 있을텐데, 난 오히려 이렇게 대놓고 비현실적인 영화가 괜히 현실성 반영한답시고 진짜 불쾌하게 만드는 영화보다 더 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능에 문제 있는 사람도 현실과 헷갈릴 일 없게 명확하고, 관객들도 짱구 굴릴 일 없이 그저 즐기면 되잖아.

여기까지 쓰고 나니 한 인싸형님한테 영화취향 들켰던 때가 떠오른다. 진심으로 경멸하면서 의절해버리시던데, 뭐 솔직히 이해는 합니다.

아아 찐따를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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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어, 그보다는 조금 더. - <에보랜드2>(2015년작, 시로게임즈)

모종의 미래기관에서 파견된 주인공, 하지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채 여주인공의 집에서 기억을 잃은 상태로 깨어나는데... 양키들이 jrpg감성을 따라하면 똥겜이 나온다. 차별이네 뭐네 하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은 사고회로 자체가 다른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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