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어떤 유적에서, 다수의 탐험가들이 실종된다. 주인공은 그들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유적에 들어가지만, 유적은 인간의 정액을 주식으로 삼는 몬무스 걸들의 환상낙원으로 통하는 문이었던 것. 주인공은 절륜한 섹스테크닉으로 그(의 정액)를 노리는 수많은 몬무스들을 보내버리며 유적에서의 탈출을 시도하는데-
내가 휴지끈이 짧아서 디젤마인이라는 개발사를 잘 알지 못했다. 여긴 LJN같은 곳이다. 진행되다 말아버리는 스토리, 안 꼴리는 캐릭터, 그 단순한 시츄에이션조차 몰입도를 망쳐놔서 오히려 어리둥절해지는 떡씬.
라이브 2D 캐릭터들과 풀보이스 교성소리가 아까운 졸작이다.
몬무스가 꼴리는 이유는 인간의 변태적인 섹스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그녀들의 다양하고 개성적인 생태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평가를 하고 싶었지만, 이 게임 캐릭터들은 코스프레를 한 인간 여자보다도 못한 그 무언가라서...
아직 카스미 괴롭히기만 봐도 벌떡벌떡 서는, 몽정기에서나 나올 법한 성욕덩어리들이라면, 최소한 편의성과 떡씬 퀄리티는 갖춰져 있으니 한 번쯤 해볼 만 할지도? 아, 참고로 항복을 누르고 떡씬으로 들어가도 자동진행이 아니라 하나씩 클릭해서 진행해줘야 되는 방식이니 다른 곳(?)에 집중하기도 힘들다. 몬무퀘가 그리워질 따름.
게임을 끝내고 후기를 적는데 등골이 묘하게 서늘하다. 무슨 느낌일까. 후다닥 스팀을 켜서 구매목록을 확인한다. 왜 불길한 예감은 빗겨가질 않는가. 저번 스팀세일 후 재미삼아 잔고로 질러놓은 스팀 발 야겜의 정보란에 그 이름이 보이는 것이다-
개발사 '디젤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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