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노골적이지만 게임은 의외로 섬세하다. 아르바이트생이 같이 일하는 유부녀와 친해진 끝에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된다는 내용.
아르바이트생에 몰입한 우리는 그의 눈으로 유부녀를 바라보고, 그녀에게 매료되고, 구애한 끝에 짐승같은 육욕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따라서 게임은 이러한 프로세스가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유부녀의 꼴림포인트, 꼴릿한 시츄에이션, 파국의 종장에 걸맞은 배덕적인 엔딩의 과정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문학적인 소양은 필요 없다. 헤르만 헤세가 써도 안 꼴리더라고. <지와 사랑>을 읽었는가. 태반이 떡(?) 이야긴데 똘똘이(?)는 미동도 안 하자너. 관능미는 개뿔, 기본만 하자. 그리고 이 게임은 기본이 딱 되어있다.
유명한 댓글이 있다. '그래서 74를 했냐고 안 했냐고'. 그래서 우리의 알바생은 유부녀에게 74를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임신을 시켰을까 못 시키고 중간에 남편에게 들켰을까. 차분히 바지를 벗고 앉아, 원색적이면서 근원적인 성(性)의 질문에 몰입해보자. 이 게임이 여러분을 해답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단, 휴지는 스스로 지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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