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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3일 목요일

나에겐 너무 맑은 - <슬레이 더 스파이어> (2017년작, Mega Crit Games)


난 로그라이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이 게임을 평가할 자격이 없을지도.

레벨디자인은 꽤 잘 되어있다. 최소한 첫 번째 클리어는 꽤 몰입해서 끝냈다. 클리어 시 새로운 카드가 해금되지만, 그것만을 바라고 몇 번씩 뺑뺑이를 돌면 금방 질려버리고 만다. 승천 모드라고 클리어할 때마다 난이도가 올라가는 모드가 있지만 끌리진 않는다.

단순히 게임의 레벨디자인만을 즐기기 위한 게임이라니, 너무 퓨어하잖아. 수청무대어라 했던가, 나는 너무 맑은 물에는 살 수 없는 물고기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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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미래기관에서 파견된 주인공, 하지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채 여주인공의 집에서 기억을 잃은 상태로 깨어나는데... 양키들이 jrpg감성을 따라하면 똥겜이 나온다. 차별이네 뭐네 하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은 사고회로 자체가 다른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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