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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31일 월요일

눈물나게 즐거운 전체이용가 - <어 햇 인 타임> (2017년작, Gears for Breakfast)


우주를 순항하던 중 우주선의 연료가 되는 시간의 모래시계들을 한 행성에 흘려버린 모자걸. 이제 행성의 각 부위를 돌며 모래시계를 모아야 하는데...

엄청나게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단순하지만 정감 넘치는 스토리. 모든 진지함을 전부 내려놓고 가벼운 유머와 스트레스 없이 시원시원한 플랫포머로 무장한 그저 갓겜.

이미 플랫포머 짬밥이 꽤 되는 사람들은 난이도 면에서 심심함을 느끼는 듯하나, 진짜 하드코어한 게임 아니면 재미없다는 수준이 아닌 다음에야 딱히 신경쓸만한 거리는 아니라고 본다.

엔딩을 보며 플레이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을 정도로 행복하게 플레이했다.

여담으로, 모든 스테이지의 목표가 명확히 제시되어 단 한순간도 길을 헤맬 이유가 없어 오롯이 눈 앞의 플랫폼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여 해당 구간을 넘길지에 집중하게 해 주는 게임의 친절함이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다. 이렇게 명료한 게임이라니...


언젠가 갓-DLC가 나오면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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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의 미래기관에서 파견된 주인공, 하지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채 여주인공의 집에서 기억을 잃은 상태로 깨어나는데... 양키들이 jrpg감성을 따라하면 똥겜이 나온다. 차별이네 뭐네 하지만 동양인과 서양인은 사고회로 자체가 다른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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