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마약 관련 범죄로 대통령의 절친이 살해당하고, 스캔들을 의식한 대통령은 이것을 재선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의원 몇 명과 결탁하여 콜럼비아의 마약카르텔을 대상으로 불법 군사작전을 펼친다. 마침 CIA 국장 대행을 맡고 있었던 해리슨 포드는 의도찮게 이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어릴 땐 이해할 수 없었던 영화. 나이를 먹고 보니 이제야 전반적인 내용이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걸작이냐 묻는다면 글쎄, 역시 그건 아니지 않을까? 차분하고 명료하게 전개를 짚어나가는 연출이 있는 대신, 인물들의 캐릭터가 밋밋한 편이고, 사건전개도 의외성이나 긴장감이 없다. 요약하자면 자극이 부족하다는 것.
너무 재미없지도, 또 엄청 재밌지도 않고, 뭔가 영화에 따라오는 추억도 없고, 특별한 감상도 없고. 이렇게까지 감흥 없는 영화는 또 간만이네. 뭐라 말하겠는가. 이만 줄인다.
그래, 대통령 역할을 맡은 배우는 <더 씽>에서 소파를 싫어하시던 그 할배다. 덕분에 대통령이 어딘가에 앉을 때마다 묘하게 웃겼다. 고작 지지율 좀 끌어올리자고 의원들 눈칫밥까지 먹어가며 그 생쇼를 해야되다니, 이 얼마나 딱한 대통령인가.
그냥 잘 생기면 되는건데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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