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사태 속 각자의 목적을 안고 목적지로 향하던 4명의 주인공들이 만나 같이 이동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로드무비.
워낙 유명한 영화라 길게 말할 것은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 영화는 기존 좀비영화들의 공식을 피해가려고 노력하지만, 돌고 돌아 또 다른 진부함의 어딘가로 안착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처럼 기똥찬 전개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끝내주게 웃기지도 않으며, 블랙코미디로서 씁슬함을 자아내지도 못한다. 물론 좀비물로서의 긴장감은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명배우들인 만큼 연기는 나쁘지 않다. 좀비 일상물(?)을 보는 느낌으로 가볍게 관람한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을 것. 그리고 엠마 스톤이 예쁘다.
여담으로 감독 루번 플라이셔는 B급 영화들로 시작해서 근래에 <베놈>을 찍었다만, 평가는 영... 그래도 흥행 성적이 좋다고 하니 감독 본인으로서는 날아오른 셈이겠지. 19년에 캐스팅들을 유지한 채로 좀비랜드2가 나온다 하니 기대할 사람은 기대하시라. 난 역시 시큰둥하다.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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