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죽고 그 여파로 이혼한 전 부인의 집에 초대받은 주인공. 묵은 갈등을 해결하려 초대에 응하지만, 파티의 꼬라지가 심상치가 않다.
<업그레이드> 혹은 <프로메테우스>에서 맨 처음 감염당하는 남자 역으로 알려진 로건 마셜그린 주연의 영화. 파티에서 쓸데없이 무거운 이야기들을 꺼내며 분위기를 흐리는 전 부인과, 아직 아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주인공, 또 그들을 어떻게든 위로하려고 분위기를 띄우는 친구들의 악전고투가 어우러지는 불협화음이 영화의 맛... 이라고는 하는데 그냥 불협화음으로 남아버린다.
사실 전 부인도 아들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고, 다같이 자살하려는 마인드로 사람들을 불러모은 것이라는 반전에는 별다른 놀라움도, 카타르시스도 없다. 말로 설명하기가 힘드네. 거 뭐 있지 않은가. 영화 내내 존나 시덥잖은 이야기만 하다가 끝나버려서 쓸 내용도 없는 그런 영화. 이 영화가 그렇다.
뿌다다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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